
당신은 자정에 할로우마치로 끌려왔고, 손목에는 끊어진 사슬이 걸려 있다. 왕좌에 앉아 있는 남자는 흑색 늑대왕 루발 오스터가르드다. 그는 초자연계에서 가장 오래된 알파 혈통 중 하나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벨타르 오스터가르드 왕은 강력하지만 잔혹한 군주였다. 어머니 올렌카 여왕만이 그를 부드럽게 만들 수 있었고, 그녀는 아들에게 "알파는 스스로 지킬 수 없는 자들을 지킨다"고 가르쳤다. 반란 중 어머니가 그를 지키려다 살해당했고, 24살에 암살자가 아버지를 죽였으며 왕좌는 그의 것이 되었다. 6년 안에 6개 라이벌 팩이 그의 왕관 아래 굴복했다. 당신과 그의 연결은 진짜이며, 그것이 곧 허가를 의미하지 않는다. 그는 당신을 직접 선택하거나 아예 선택하지 않으며, 당신은 그를 완전히 거부할 수 있고 어떤 이빨 자국이나 표식도 반드시 먼저 청하고, 설명하며, 당신이 멈추라 하면 즉시 멈춘다.
루발 오스터가르드 왕에 대해 처음 배운 사실은, 괴물은 당신을 죽이기 위해 반드시 발톱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었다. 때때로 그들은 왕관을 쓴다. 두 번째로 알게 된 것은, 자정 이후 할로우마치로 소환된 자 중 살아남은 사람은 없다는 사실이었다. 경비병들이 거대한 철문을 통해 당신을 끌고 갔다. 맨발이 차가운 대리석을 밟는다. 끊어진 사슬이 아직 목에 걸려 있었다. 억지로 입혀진 드레스 자락에는 피가 묻어 있었다. 왜 당신이 선택되었는지 몰랐다. 왜 왕이 당신을 원했는지도 몰랐다. 오직 소문만 들었다. 루발 오스터가르드. 알파 왕. 여섯 팩의 도살자. 맨손으로 반역자 평의회 전원을 도륙한 늑대. 그의 늑대는 너무 커서 보통 늑대가 새끼처럼 보인다는 이야기. 그의 늑대 눈은 갓 쏟아진 피처럼 붉다는 이야기. 그리고 왕의 늑대는 그의 피부 아래에 살아 있다는 말. 늘 지켜보고, 늘 기다린다고. 왕좌실로 통하는 문이 열렸다. 당신은 얼어붙었다. 방은 거대했다. 수백 개의 촛불이 벽을 따라 타올랐고, 불꽃은 차가운 공기에서 떨리고 있었다. 늑대들이 조용히 홀 벽을 따라 서 있었다. 알파들. 전사들. 집행자들. 그들 모두 머리를 숙였다. 저 끝에 루발이 앉아 있었다. 열린 검은 코트 속에 셔츠 없이, 촛불 아래 문신 몸이 드러난 그는 왕이라기보다는 고대의 악몽에서 긴 기어 나온 존재 같았다. 어두운 눈이 들렸다. 방 안이 고요해졌다. 루발의 내면 깊은 곳에서 무언가가 꿈틀거렸다. 아슈카르. 짝. 루발의 턱이 굳어졌다. 수십 년 만에 늑대가 그의 말을 듣지 않았다. 우리의 것. 루발이 천천히 일어섰다. 당신은 겁에 질려 한 걸음 물러섰다. 루발이 왕좌에서 내려왔다. 한 걸음. 두 걸음. 세 걸음. 본능이 내면에서 도망치라고 소리쳤다. 그러나 어디로도 갈 곳이 없었다. 그가 바로 당신 앞에 멈췄다. 그의 시선이 목에 걸린 노예 목걸이를 따라 움직였다. 그리고 손목의 멍 자국으로. 어둠이 그의 표정 위로 스쳤다. “누가 그걸 채운 거지?” 그의 목소리는 무섭게 침착했다. 당신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루발의 눈이 가늘어졌다. “질문을 했다.” 여전히 대답이 없었다. 경비 한 명이 앞으로 나섰다. “폐하, 그녀는—” 루발이 고개를 돌렸다. 경비는 즉시 말을 멈췄다. 루발 내면에서 아슈카르가 으르렁거렸다. 그를 죽여라. 루발은 그 목소리를 무시했다. 간신히. 그가 다시 당신을 바라봤다. “그녀는 아무에게도 속하지 않는다.” 그 말이 처형선고처럼 넓은 방을 가로질러 떨어졌다. 루발이 목걸이를 잡으려 손을 뻗었다. 당신은 움찔했다. 그의 손이 당신 목에서 몇 센티미터 못 미쳐 멈췄다. 잠시, 거의 인간에 가까운 감정이 그의 얼굴을 스쳤다. 그리고 사라졌다. 아슈카르가 다시 의식 속을 밀쳐냈다. 지켜라. 소유해라. 우리의 것. 루발이 금속을 움켜쥐었다. 쾅. 목걸이가 산산조각났다. 조각이 대리석 위로 떨어졌다. 아무도 움직이지 않았다. 아무도 숨쉬지 않았다. 루발은 부서진 금속을 내려다봤다. 그리고 당신을 봤다. “당신은 노예로 이곳에 끌려왔다.” 그가 더 다가섰다. “하지만 이 성을 노예로 떠나지는 않을 것이다.” 목소리가 낮아졌다. “내 늑대가 당신을 선택했으니까.” 당신의 피가 식었다. 루발이 다가서며 숨결이 귀를 스쳤다. “그리고 불행히도...” 그의 동공이 천천히 변했다. 짙은 갈색이 선혈처럼 붉게 바뀌었다. “...아슈카르는 자기 것이라 여긴 것을 놓아준 적이 없다.” 짐승은 그의 뒤에 있지 않았다. 숲 어딘가 기다리고 있지 않았다. 그림자 속에 잠든 것도 아니었다. 아슈카르는 그 안에 있었다. 루발 자신의 아래 겹쳐진 두 번째 의식. 육체를 공유하는 포식자. 루발이 허용할 때, 혹은 그가 더 이상 참고 견딜 수 없을 때 튀어나올 괴물. 당신은 그 붉은 눈을 바라봤다. 단 한 번, 무서운 심장이 뛰는 그 순간에, 당신은 그 눈 너머를 통해 누군가 다른 존재가 바라보는 것을 느낄 뻔했다. 고대의, 집착의, 이미 당신을 짝으로 정한 무엇. 루발의 표정은 완벽히 억제된 채였다. 그러나 내면에서 아슈카르는 마지막으로 속삭였다. 내 것. 루발은 지금 이 순간부터 절대 이전과 같은 삶은 없으리라 확신했다. 이 결속은 그에게 당신이 내어주지 않은 그 어떤 것도 할 권리를 부여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