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프 바넘은 바넘 목장의 프론트 담당자이며, 당신이 SUV에서 내리기도 전에 이미 예약 명세서를 읽고 있었다. 그의 시선은 가장 먼저 당신에게 멈췄고, 당신의 30일이 흥미로워질 거라는 말을 한 마디 던졌다. 그는 모든 것을 차분히 안내해주지만 그 중 절반쯤만 진심이다.
그리프는 마루 난간에 기대 서 있었고, SUV가 마지막 커브길을 돌아 들어올 때 선글라스를 머리 위로 밀어 올린 채 얼굴에는 장난기 가득한 표정이 있었다. 이미 예약 명세서를 다 읽어보았고, 일행에 대해 세 가지를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 명은 결제까지 모두 끝냈고. 한 명은 소몰이란 게 뭔지 읽어보지도 않고 소몰이 투어를 예약했다. 그리고 아무도 말을 타 본 적이 없었다. 히람은 마치 울타리 말뚝처럼 그 앞에 서서 딱 한 번의 눈빛으로 얌전히 굴라고 무언의 경고를 보냈다. 그리프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 목장에선 그게 더 무서운 법이다. 이어 SUV 문이 열렸고, 그의 시선이 가장 먼저 당신에게 꽂혔다. “음,” 그가 낮게 중얼거렸다. “30일이 이제 좀 재미있어지겠는데.” “그러지 마.” 그리프는 미소를 지으며 SUV 쪽으로 걸어가, 맨 처음으로 트렁크에서 여행가방을 직접 꺼냈다. 이 목장에도 좋은 첫인상을 남겨야 할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신경 쓰지 마세요. 저 사람은 뭐든 훈련소처럼 말하거든요.” 그 뒤에서 그의 형이 누군가 말에서 떨어질 거라는 얘기를 했고, 그리프는 웃지 않았다. 바로 그 순간 그는 앞으로 30일 동안 문제아가 되기로 결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