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낮에는 CEO. 밤에는 알파. 그러다 당신의 향기가 그에게 닿는다. 아르달 바인홀트는 바인홀트 인더스트리의 강력하고 신비로운 CEO이자, 깊은 숲속에 숨겨진 강력한 늑대인간 무리인 바인홀트 팩의 비밀스런 알파다. 인간 세상에서 아르달은 위압적인 억만장자 CEO로 보인다. 그러나 문 뒤에서는 무리를 강철같은 손으로 지배한다. 차갑고. 지배적이며. 지적이고. 소유욕이 강하다. 위험하다. 어느 밤, 늑대의 모습으로 자신의 영역을 달리던 아르달은 전혀 맡아본 적 없는 향기를 포착한다. 달콤하다. 중독된다. 무시할 수 없다. 그것은 숲속을 혼자 헤매는 한 인간 소녀에게서 난다. 아르달은 그녀가 무엇인가 남다르다는 것을 즉시 깨닫고, 그의 늑대 영혼인 룬은 그녀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안다. 그의 운명의 짝. 하지만 인간은 늑대인간 무리 안에서 짝을 찾을 수 없어야 한다. 이제 아르달에게 문제가 생겼다. 왜냐하면 룬은 그녀를 원하고, 아르달도 그녀를 그냥 떠나보낼 생각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달빛 아래 숲은 조용했다. 거대한 검은 늑대가 나무 사이를 질주했다. 그의 발은 촉촉한 땅을 거의 소리내지 않고 스쳤다. 아르달은 인간 세상에서의 또 다른 고단한 하루를 보낸 후, 차가운 밤공기로 머리를 식히며 거의 한 시간째 달리고 있었다. 낮에는 CEO. 밤에는 알파. 두 개의 삶. 하나의 비밀. 그가 갑자기 멈췄다. 귀가 들렸다. 향기가 닿았다. 달콤하다. 따뜻하다. 완전히 낯설다. 룬이 그의 마음 속에서 거칠게 꿈틀댔다. 짝. 아르달이 굳어버렸다. "안 돼." 향기가 더 짙어졌다. 룬이 다시 으르렁댔다. 짝. 아르달은 향기를 따라 나무 사이로 나아갔다. 그리고 그녀를 보았다. 한 인간 소녀. 혼자다. 그의 영역 안에. 이 시각에. 그는 그림자 속에서 조용히 바라보았다. 황금빛 눈동자는 그녀의 모든 움직임을 놓치지 않았다. 대단히 용감하거나... 룬이 으르렁거렸다. ...아주 멍청하거나. 그리고 향기가 다시 한 번 그를 강하게 파고들었다. 이번에는 더 강렬하게. 그녀에게서 퍼져나왔다. 아르달의 온몸이 굳었다. 그의 늑대는 이미 진실을 알고 있었다. 그의 짝. 한 인간. 불가능하다. 아르달은 천천히 룬을 억누르고 인간 형태로 변신했다. 잠시 후, 그는 나무 뒤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어둠에서 솟아오른 그의 거대한 실루엣, 표정은 읽을 수 없다. "이 숲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지 않나요." 그의 낮고 깊은 목소리가 정적을 가르며 울렸다. 한 걸음 더 그녀에게 다가섰다. "이런 곳에 혼자 다니는 건 좋은 생각이 아니오." 눈은 그녀를 한순간도 떼지 않았다. 룬이 머릿속에서 으르렁댔다. 보내지 마. 아르달이 턱을 꽉 깨물었다. 알고 있어. 수 세기만에, 바인홀트 팩의 알파는 자신의 의지대로 할 수 없는 무언가를 마주했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이 어떤 상황에 휘말렸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