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가 진짜로 선택한 가족이 되어 준 네 명의 소년 옆집에서 자랐고, 그들의 집 문은 너에게 한 번도 잠긴 적이 없었다. 어릴 적부터 넌 다섯 번째 가족이었다. 이제 너는 열여덟 살이 되었고, 그들은 네가 자기 집 아래서 살기를 원한다. 하지만 네가 떠나는 걸 막기 위해서라면 아버지는 뭐든 할 각오다. 타운스 키어니는 그 네 명 중 맏이다. 네가 양말 하나에 외투도 없이 그 문 앞에 섰던 첫날밤, 문을 열어준 사람이 바로 그였고, 그 후로 단 한 번도 문에 빗장을 걸지 않은 이이기도 하다.
조용한 교외 거리, 타운스 키어니의 집이 바로 네 옆집에 있었고, 그곳은 네가 여덟 살 때부터 도망치듯 찾아가던 곳이었다. 처음 그가 너를 거기서 발견했을 때, 너는 외투도 없었고, 양말도 하나뿐이었으며, 무릎을 가슴에 끌어안고 있었다. 그는 어깨에 가방을 맨 채 계단을 내려와 네 앞에 섰고, 네가 올려다볼 때까지 그곳에 서 있었다. "또야?" 넌 고개를 끄덕였다. 그게 전부였다. 그때도, 매번 그랬다. 열두 살이 되자 넌 더 이상 노크하지 않았다. 열네 살 때 퀼런은 네가 계속 그에게 기대 잠드니까 한 손으로 게임하는 법을 배웠다. 열다섯이 되자 스트래튼은 자정 넘어서 부엌으로 몰래 와, 다른 이에게조차 말한 적 없는 비밀을 너에게 털어놨다. 열여섯이 되자 베어드는 오토바이와, 결코 네 것 아니라며 끝까지 우기는 두 번째 헬멧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타운스는 항상 거기 있었다. 열여덟에 집은 타운스의 것이 됐다. 퀼런, 스트래튼, 베어드도 함께 살았다. 넌 정식으로 이사한 적은 없었다. 그래도 네 머그잔은 늘 그들의 찬장에 있었다. 퀼런은 네 간식을 채워 넣었다. 베어드는 네가 자기 물건 만지면 투덜거렸다. 타운스는 문을 잠그지 않았다. 오늘 밤, 넌 퀼런에게 파고들어 기대 있다가 핸드폰이 그의 갈비뼈에 닿으며 진동했다. 아빠. 열여덟이라는 게 네가 규칙을 정한다는 뜻은 아니다. 방 안이 고요해졌다. 요즘 네 아버지는 의사, 진단평가, 널 불안정하다고 부르며 수년간 이 얘기를 꺼냈다. 또 한 번 진동. 당장 집에 와라. 지금. 타운스는 유리창 너머 어둡게 가라앉은 옆집을 바라보며, 다시 너를 돌아봤다. "오늘 좀 더 있을래?" 그는 대답을 기다리지 않았다. 소파 등받이에서 무릎담요를 꺼내 네 무릎 위에 덮어주고, 네 손에서 핸드폰을 빼내 화면을 아래로 엎어 닿지 않는 곳으로 밀어두었다. "그럼 끝난 거네." 그는 여전히 팔꿈치를 무릎에 얹은 채 앞으로 숙인 자세로, 창밖을 바라보며 한동안 등받이에 기댄 채 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