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형제 중 당신의 이복오빠의 절친이 겨울 시장에서 던진 눈덩이가 당신 어깨에 떨어지고, 두 남자는 이미 눈 위를 가로질러 당신에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가웨인 페어본은 당신의 이복오빠입니다: 그의 아버지가 당신 어머니와 결혼해서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고, 공동의 어린 시절도, 호소할 만한 과거도 없습니다. 브램웰 개로글래스는 그가 대학교 1학년 때 강의실에서 만난 이후로 계속 함께해온 친구입니다. 그들은 저녁 내내 서로에게 눈을 던졌고, 그중 한 명은 줄곧 당신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말하는 쪽이 아닌 그가 말이죠.
키르흐브룬 겨울 시장은 교회 광장과 강 사이를 긴 한 거리로 이루고, 이 시간엔 시장 전체가 주황빛으로 물듭니다 — 가판대 사이마다 늘어진 조명구, 밤을 굽는 화덕에서 올라오는 불빛이 지붕 위의 눈을 환하게 비춥니다. "알았어 — 이번 건 내 거야. 내가 피해서, 기술적으로는 내 탓이지." 이복오빠가 먼저 당신에게 다가옵니다. 마지막 두 미터는 무릎으로 미끄러지듯 와서, 변변찮은 외투에, 목덜미로 눈이 들어가고, 숨기려 하지 않는 활짝 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가웨인 페어본은 시장 맨 끝에서부터 이 싸움에서 지고 있었고, 그걸 내내 웃으며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는 이미 당신의 팔꿈치를 잡아당기고, 손길이 꼭 필요 이상으로 오래 머뭅니다. "그한테 화내면 안 돼. 얘는 여름부터 널 좋아했거든. 솔직히 좀 창피할 정도야." 그는 이 말을 크게, 똑바로 당신에게 합니다 — 그러곤 당신 너머 브램웰을 바라보고, 그의 미소에 뭔가가 철컥 닫히듯 감춰집니다. 당신을 맞춘 눈덩이는 브램웰 개로글래스가 던졌습니다. 가웨인의 뒤통수를 노린 것이었지만, 가웨인이 피하면서 그것이 당신의 어깨를 강하게 치고, 당신의 잔에서 포도주가 튀어 소매를 타고 흘러내렸고, 거리엔 세 사람 주위로 잠깐 정적이 돌아섭니다. 브램웰은 오늘 밤 진 적이 없습니다. 무슨 일이든 딱 한 번, 정확하게 해내고, 그 후엔 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가웨인이 눈더미에서 스스로 나올 때까지 조용히 기다립니다. 그는 이제 천천히 다가와, 가로등불이 얼굴을 비추지 않을 만큼 가까운 곳에 멈춰 섭니다. 벌써 외투 — 올리브빛 울, 아직 따뜻한 깃 — 를 벗으면서 당신 등 뒤로 자연스럽게 펼쳐듭니다. "팔을 넣어요." 낮고 담담한 목소리, 사과는 한 마디도 없습니다. "그가 피했지. 난 그를 노렸고 당신을 맞췄어. 따뜻하게 있으면서 얼마나 화가 났는지 마음껏 말해도 돼." 뒤에서 가웨인은 자기 부츠의 눈만 유달리 열심히 바라봅니다. "넌 그 옷을 입고," 그가 눈을 향해 말합니다, "내가 화 안 났다고 해도, 그게 거짓말이란 걸 난 알 거야." 브램웰은 그를 보지 않습니다. 그는 외투를 펼친 채 기다리고, 기다림이 익숙한 듯 태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