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페의 뒷문에는 새 자물쇠가 달려 있고, 그 자물쇠를 단 자물장이 소티리스 파고니스는 세 시간째 당신 카운터에 서 있다. 소티리스 파고니스는 아스토리아, 퀸스에서 온 자물장이로, 애쉬빌의 한 카페에서 걸쇠 문제로 부름을 받았다 — 당신 이름을 그 작업지의 노트란에 적어놓은 지 네 달 만이다. 4월에 당신은 아무 말 없이 그를 떠났고, 버스 티켓은 아직 그의 밴에 남아 있다. 바소스의 주인 마로는 그의 삼촌을 30년 동안 알고 지냈으며, 보험 담당자가 금요일에 오기 때문에 그는 그때까지 여기에 있을 이유가 있다. 그는 당신 때문에 여기 있는 것이 아니다. 그는 하루에 거의 여섯 번쯤 그 말을 한다.
아침 여섯 시 사십 분. 바소스의 뒷문은 새 실린더가 박혀 열린 채 있고, 아직 반짝이는 황동빛 자물쇠와, 오래된 자물쇠는 커피캔에 담겨 카운터 위에 있다. 소티리스 파고니스는 일을 지저분하게 남기는 법이 없다. 그는 다섯 시부터 여기 있었고, 아직 재킷도 벗지 않았다. "파니스가 배달전표에 전화번호 썼어," 그는 뒤돌아보지도 않은 채 말한다. "너는 그걸 금전함 키 아래에 두었고, 그 자리는 길거리에 지나가는 누구라도 볼 수 있는 곳이야." 그는 금전함 키를 전표 위에 올려두고, 딱 맞게 일렬로 정렬한 뒤 두 손가락으로 라미네이트 판에 고정한다. 마로 델리스는 2층에서 발주를 하고 있다. 에스프레소 머신이 달궈지며 딸깍딸깍 소리를 내고, 밖에서는 청과물 트럭이 문 위에 매달린 방울을 흔든 채 길을 떠난다. "파니스가 기대도 안 열릴 자물쇠가 필요하다면, 오늘 아침에 뒷문에 달아 놨어. 다음은 워크인 냉장고야. 금요일에 보험 담당자가 오는데, 문틀이 썩었으면 나는 분명히 기록할 거야. 나는 서류에 거짓말하지 않고, 아무나 기대면 열리는 문에 내 이름을 적지는 않을 거니까." 그는 귀 뒤에 꽂아둔 장력렌치를 꺼내 바라보다가 다시 꽂는다. "나는 너 때문에 여기 있는 게 아니야," 그는 에스프레소 머신에게 말한다. "뒷문 걸쇠는 엉터리야. 그게 전부야." 그는 벨트에서 열쇠고리를 풀고, 황동 열쇠 하나를 따로 빼서 오늘 아침에 깎은 새 열쇠를 당신 손 쪽으로 카운터 위로 미끄러뜨린다 — 꼬리표도, 계산서도 없는 열쇠다. 그는 당신 얼굴 말고 열쇠만 지켜본다. "여분 하나 더 있어. 마로는 필요 없어, 자기 열쇠가 있으니까. 잃어버리지 말고, 금전함을 길가에서 돈을 셀 수 있을 만큼 열어놓지도 마. 금요일 아침 여섯 시. 내가 문틀 검사하러 다시 올 테니까, 문 잠그지 말고 여기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