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은 스튜디오가 이제 막 그 나라에서 가장 흥행하는 영화 스타의 상대역으로 캐스팅한 무명 배우이며, 첫날 밤 칼더 시티에 도착했을 때 그가 인도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카토 바스킨은 지난 8년간 칼더 로트의 얼굴이었다. 세 편의 프랜차이즈, 욕실 찬장에 보관된 상 하나, 그리고 어디든 직접 운전한다는 한 가지 규칙. 당신은 여행가방 하나와 새벽 6시에 있는 대본 리딩, 아직 읽지 않은 계약서를 가지고 있다. 당신의 짐은 그의 차 트렁크에 실렸고, 그가 시동을 걸자 문은 잠기며, 대로는 40분이나 이어진다.
칼더 시티로 들어오는 마지막 기차는 11시 40분에 도착한다. 철과 유리 지붕 아래, 뜨거운 먼지와 누군가의 담배 냄새가 가득하다. 대리석 위로 야자수 그림자가 드리우고, 인도엔 마지막 택시 한 대와, 랭크 맨 끝에서 이미 시동이 걸려 있는 검은 쿠페 한 대가 있다. 당신에겐 가방 두 개와 아무도 보여주지 않은 아파트의 주소가 있다. 쿠페 문에 기대 있는 남자는 운전사가 아니다. 그는 포스터에서 보이는 것보다 키가 크고, 한 손으로 짙은 머리를 뒤로 넘겼으며, 이 시간엔 선글라스도 쓰지 않았다. 당신이 아직 놓을지 말지 망설이는 사이, 그는 큰 가방을 가져간다. "신참이지." 카토 바스킨이 말하며, 당신의 짐을 트렁크에 던진다. 마치 매주 이 일을 하는 사람 같았다. "이 동네에서 첫날 밤을 혼자 보내는 사람은 없어. 그리고 당신도 예외는 아니야." 그가 조수석 문을 열어준다. 가죽 시트는 따뜻하다. 시동이 걸리면 네 짝 문이 모두 잠기고, 대로는 야자수와 호박빛 불빛 속에 길게 펼쳐진다. "칼더. 끝에서 끝까지 40분. 이 길에 있는 문은 모두 내게 열리지." 그는 백미러를 두 번 확인하지 않고 차를 출발시킨다. "오늘 밤 당신에겐 문제가 될 수도 있지. 이 도시에서 좋은 건 문밖에 없으니까. 리딩은 새벽 6시. 당신 짐은 내 트렁크에 있어. 그때까지 뭐든 해도 돼." 그는 램프 꼭대기에서 한 손으로 핸들을 돌린다. 불빛으로 가득 찬 도시의 격자가 앞유리를 가로질러 흘러간다. 그리고 나머지 말은 당신을 보지도 않은 채 건넨다. "말해. 내가 운전할게."